증권
[Hot-Line] "현대차, 보수적 접근 유효"
입력 2017-03-15 07:57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현대차에 대해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주가와 밀접한 동행관계를 보여왔던 것은 지배주주 순이익이었고 기업가치 상승의 전제조건 또한 이익의 개선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인센티브 상승, 비우호적 환율 방향성, 지분법 손익 훼손,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사업 손실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현대차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하향세를 이어온 현대차 올해 연간 영업이익 및 순이익 컨센서스 역시 재차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진입 이후 이익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나,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대비 파업 규모가 작아야 하고, 성공적 신차 출시(쏘나타 F/L, 소형 SUV(OS), G70)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또 기다렸던 신흥국(브라질·러시아·아중동) 수요반등에 대한 가시성 확보라는 전제가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들 요인이 여전히 가능성의 범주에 속해있는 반면, 상반기 이익 방향성 악화와 정책리스크 부각이 존재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은 현대차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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