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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스’ 종영②] 시청률 위기, 대본수정으로 심폐소생술 겨우 성공
입력 2017-03-15 07:11 
‘내성적인 보스’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내성적인 보스가 마침표를 찍었다.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다.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 송현욱 PD와 ‘연애 말고 결혼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존의 로코 드라마의 틀을 깬 명품 로코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어설픔을 보이며 큰 기대를 줬던 만큼 실망감을 안겼다.

드라마는 남녀의 성 역할을 깨고 극과 극인 성향을 가진 인물들을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은환기(연우진 분)가 소심함을 넘어서 지나치게 병적으로 그려졌고, 반대로 발랄하고 당찬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은 예의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게다가 박혜수의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져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첫 회 기록한 3.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이후 연이어 시청률이 하락하고 4회에 이르러 결국 1.9%까지 추락했다. 급기야 6회에서는 1.2%의 시청률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시청률 저조로 ‘내성적인 보스는 결방 후 대본수정에 나섰다.

이후 시청률은 큰 변화 없이 꾸준히 1%대 중후반을 기록했지만 다행히 산만했던 이야기가 정리되고, 인물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연우진의 캐릭터가 점점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연우진은 은환기의 변화와 소통 과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고 상대 배우들과 훈훈한 케미를 발산하며 로코킹의 면모를 보였다. 더불어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달콤한 로맨스부터 코믹 연기까지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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