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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X김래원, 첫 만남 그리고 극강 케미…영원히 `프리즌`에(종합)
입력 2017-03-15 06:31 
‘프리즌’ 한석규, 김래원 언론시사회 사진=김영구 기자
[MBN스타 신미래 기자] ‘프리즌에서 한석규와 김래원의 조합은 가히 명불허전이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프리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나현 감독이 영화 배경와 의도를 낱낱이 밝혔다. 그리고 그는 배우들의 연기에 극찬했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이날 나현 감독은 (영화 속 배경은) 1995, 6년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후반 교도소 관련 자료를 참고하니 사회 질서가 올바르면 교도소도 잘 돌아간다. 시스템이 엉망이면 교도소 안의 질서도 험악하더라”며 그 나라 사회를 보려면 교도소를 보라는 말이 있었다. ‘프리즌이 기상천외한 설정이기에 (시기에)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싶었다. 그 때는 상품백화점 무너지고 대형 사고가 많고, 부정부패가 널렸었기에 시대적 배경에 딱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호 캐릭터는 정이코라는 이름은 김동인 소설 ‘붉은산 속 삵이란 인물의 본명이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악역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은 처음 봤었다. 이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도 그렇다. 시대, 환경이 만들어낸 괴물이다. 익호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익호 역을 맡은 한석규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코는 카리스마 있고, 전체를 압도한다. 한석규 선배님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 이면에 있는 무시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감옥안에서는 한석규와 김래원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갈등이 일어난다. 교도소장(정웅인 분)부터 홍표(조재윤 분)까지 극의 갈등을 조장하고, 긴장감을 감돌게 만든다. 나현 감독은 이 모든 캐릭터들은 현 시대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시대에 딱 맞을 거다 생각 못했다. 다만 교도소라는 공간이 영화적으로 매력적인 소재다.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욕구와 본능, 지배자와 피지배가 생긴다”라고 말하며 영화의 숨겨진 의미를 되새겼다.

무엇보다 ‘프리즌은 김래원과 한석규의 연기 조합은 가히 최고였다. 프리즌은 두 사람이 함께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묵직하게 이끌어 가며 몰입도를 높인 한석규와 재치 섞인 말투와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친 김래원은 러닝타임 120분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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