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평우도 못 들어간 사저에 미용사 출입…박 前 대통령 입장발표 준비하나
입력 2017-03-14 20:26 
김평우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 사진=연합뉴스
김평우도 못 들어간 사저에 미용사 출입…박 前 대통령 입장발표 준비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이던 김평우 변호사(72·사법시험 8회)가 14일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아왔으나 들어가지 못한 가운데, 미용실 관계자가 사저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본인의 탄핵이나 검찰 소환 조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오전 7시 30분께 중년 여성 2명을 태운 택시 1대가 경비경력을 뚫고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으로 진입했고, 둘 중 한 명은 박 전 대통령의 머리 등 미용을 담당해온 정송주 T미용실 원장이라는 이야기가 취재진 사이에서 나돌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오는 동안 두 사람은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았으며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운전기사는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14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검찰소환 조사 문제와 관련, "아직 검찰로부터 통보가 온 것도 아닌데 무슨 입장이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첫 대면조사를 앞둔 만큼 여론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일정을 처음 언급하면서 속도감 있는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소환 시점은 이번 주 후반이나 주말, 다음 주 정도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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