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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최형우, KIA 이적 첫 경기 첫 타석 초구 홈런
입력 2017-03-14 19:23 
최형우는 14일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광주 두산전에서 2회말 홈런을 날렸다. 이적 후 첫 경기 첫 타석 초구 홈런이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날부터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34·KIA 타이거즈)의 홈런이 터졌다.
최형우는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며 KIA의 7-4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말 FA 자격을 취득해 KIA와 100억원에 계약한 최형우의 이적 후 첫 경기였다. 최형우는 지난 2월 12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집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뛰지 못했다.
최형우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나타냈다. 0-2로 뒤진 2회말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141km 속구)를 때려 외야 우측 펜스를 넘겼다. 니퍼트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최형우의 이적 후 첫 홈런은 역전승의 신호탄이었다. KIA는 최형우의 홈런 직후 안타 4개(2루타 2개 포함)와 두산의 실책 2개를 묶어 2회말에만 4점을 더 뽑았다. KIA는 6회 나지완과 김주형의 1점 홈런이 터지면서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최형우는 두 차례 더 타석에 섰지만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 이적 후 첫 경기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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