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사모 "삼성동 주민들, 격려는 못할망정 민원이라니…"
입력 2017-03-14 17:46  | 수정 2017-03-14 19:49


박사모 회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삼성동 주민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내비췄습니다.

14일 박사모 카페 게시판에는 "솔직히 삼성동 주민분들도 좀 섭섭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한 매체가 보도한 삼성동 주민들의 인터뷰 내용이 기재돼있었습니다.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삼성동 주민들은 늦은 시간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 단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사저 뒷편에 자리잡은 한 초등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로 우리 학교 어린이들의 등·하교 안전이 우려된다"면서 후문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집회때문에 등·하교길을 돌아서 와야 한다"면서 장기 집회가 진행될 경우 민원을 넣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지금 시국이 어떤 상황인데 삼성동 사저 앞에서 고생하면서 집회하시는 분들에게 격려는 못할망정 민원을 넣는다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다들 예의바르시고 조용하게 구호만 외치시는 분들이다. 하나된 목소리만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로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분노가 가라않지 않은듯, 글쓴이는 "진짜 어떻게 보면 민원을 넣는다는 사람들이야말로 좌파가 아닐까 싶다. 한 번 조사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본 박사모 회원들은 "해도해도 너무 하다" "기사도 조작같다. 인터뷰도 안 한 것 같다"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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