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야구 시범경기] 새 외인 투수 첫 인상 ‘괜찮네’
입력 2017-03-14 17:09  | 수정 2017-03-14 17:28
비야누에바는 14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4일 개막한 가운데 관심을 모은 새 외국인투수도 첫 선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의 비야누에바(한화)를 비롯해 다이아몬드(SK), 로치(kt), 팻딘(KIA) 등 4명의 새 얼굴이 이날 선발 등판했다. 국내무대 첫 인상은 일단 합격점이다.
연봉 150만달러를 받는 비야누에바는 몸값에 걸맞은 피칭을 펼쳤다. 대전 LG전에 나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김용의(안타), 오지환(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의 희생타로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실점이었다.
비야누에바는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히메네스, 채은성을 범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진 퍼레이드였다. 이병규, 정성훈, 유강남을 상대로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3회도 공 1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속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르게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3km.
SK의 다이아몬드와 kt의 로치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다이아몬드는 사직 롯데전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다이아몬드는 두 차례 위기를 겪었으나 1실점으로 막았다. 1회 1사 1,2루서 최준석의 병살타로 막았다. 3회 3루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다이아몬드는 최준석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번즈를 공 1개로 투수 땅볼을 유도해 대량 실점을 면했다.

로치도 나쁘지 않았다. 새 외국인투수 중 가장 긴 5이닝(투구수 72개)을 소화했다. 삼성을 상대로 안타 6개를 맞았지만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5회 희생타로 1점만 내줬을 뿐이다. 로치는 kt가 장단 12안타로 9-1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팻딘은 넷 중 가장 많은 실점(2)을 기록했다. 2회 최주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그 피홈런이 팻딘의 유일한 피안타였다.
아웃카운트 9개 중 4개가 탈삼진이었다. 그리고 두산이 실책 6개로 자멸하면서 KIA가 7-4로 역전승을 하면서 팻딘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