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전 대통령 `포토라인` 설까…대통령 중 최초는 누구?
입력 2017-03-14 16:28 

검찰이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계획을 공식발표함에 따라 역대 전직 대통령 가운데 세번째로 검찰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소환돼 포토라인 앞에 선 전직 국가원수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구속수사를 받았으나 검찰청사 포토라인 앞에 서지는 않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수천억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1995년 11월 1일 포토라인에 섰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물의를 일으켜 죄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 달 뒤 12·12 군사쿠데타와 5·18 민주화 항쟁 당시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소환됐지만 이에 불응하고 자택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뒤 고향인 합천으로 내려갔다.
검찰은 이에 구속 수사라는 초강수를 내렸고 검찰청사가 아닌 안양교도소에서 출장조사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09년 4월 30일 뇌물 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출석해 중앙수사부의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취재진에게 "면목 없는 일이죠"라고만 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 '박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되느냐'는 질문에 "과거 전례를 보고 잘 검토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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