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출마 선언 김진태 의원, SNS에 "바깥세상,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다"
입력 2017-03-14 16:24 
김진태 의원 SNS / 사진=캡쳐
대선 출마 선언 김진태 의원, SNS에 "바깥세상,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4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전 처음 전국 단위의 선거에 나가는데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 어려웠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SNS에 자신의 부모님이 안장돼있는 대전 현충원을 찾은 사진과 "바깥 세상도 만만치 않네요"라며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10일 인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아쉬워하는 내용으로 풀이됩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의원은 이번 탄핵 국면에서 광화문 일대 태극기 집회에 매주 참여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각하' 주장을 앞장서 펼쳐왔습니다.

김 의원은 의미심장한 글을 SNS에 올린지 하루만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사상 처음 대통령이 파면돼 청와대를 나오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노총·전교조로 나라가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 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우뚝 세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친박계로 분류되는 데 대해서는 "제게 친박이 주홍글씨처럼 됐는데, 저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안고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 번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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