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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속 기소’ 아이언 “변명보단 음악으로, 용서해주세요”…다짐은 어디로
입력 2017-03-14 16:06 
아이언 폭행 혐의 불구속 기소 사진=아이언 페이스북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이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이언은 작년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라고 시작되는 대마초 논란에 대한 사과를 담은 글을 올렸다.

아이언은 그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사실 팬분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이라...점 찍은것도 장난같아 미안합니다”라며 아마추어 때 쇼미더머니 나오고 반짝 인기 얻어서 곡 하나 달랑 내고 1년 감감 무소식이다가 대마초나 피우고...또 system이라는 곡 하나 달랑 내고 또 무소식으로...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용서해주세요”라고 사과하며 방송 이후 얻은 유명세. 그리고 저 또한 돈 벌려고 화장하고 입기 싫은 옷, 머리 억지로 하고 거짓 웃음 짓고 착한 척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다가온 시련들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제가 만든 잘못들이었으니 달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은 그 때부터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가고 랩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소리를 내는 법부터 처음 내가 랩을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처음부터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야 제 첫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덕에 초심 되찾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릴게요.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언은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적발되면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고, 그는 대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다 14일 아이언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상해 등)로 가수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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