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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이틀 연속 반전…베네수엘라, PO 9회 뒤집기
입력 2017-03-14 14:42 
베네수엘라는 14일(한국시간) 9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2017 WBC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멕시코 사포판)=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베네수엘라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최고의 극적 반전 주인공이 됐다. 수비 이닝 해석 번복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더니 뒷심을 발휘해 이탈리아를 꺾고 2라운드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D조 플레이오프서 이탈리아를 4-3으로 꺾었다. 2013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베네수엘라는 8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하루 전날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9-11로 패했던 베네수엘라는 당초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이탈리아, 멕시코에 밀렸다.
하지만 멕시코의 수비 이닝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결국 대회 기술위원회가 아웃카운트를 기준으로 최종 판단하면서 멕시코는 이탈리아전 끝내기 패배가 발목을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면서 이탈리아와 단판 승부를 벌였다. 베네수엘라는 이틀 전 11-10으로 꺾었던 이탈리아에 끌려갔다. 8회까지 스코어는 1-2.
하지만 9회초 드라마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의 동점 홈런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베네수엘라는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의 볼넷과 루그네드 오도어(텍사스)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의 안타로 3루에 안착한 오도어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캔자스시티)의 스퀴즈 번트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베네수엘라는 9회말 알렉스 리디(캔자스시티)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 2라운드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이로써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2라운드 E조는 도미니카공화국, 미국(이상 C조),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이상 D조)가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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