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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다르빗슈 "최고 구속 97마일...상태 좋다는 증거"
입력 2017-03-14 14:25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세 번째 등판에서 최고 구속 97마일을 찍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30)는 패스트볼 구속으로 자신의 상태가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다르빗슈는 14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등판, 3 1/3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63개, 스트라이크는 39개였다
1회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실점을 내줬고 투구 수도 29개까지 늘어났지만, 이후 안타 2개를 산발로 내주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갔다. 4회 첫 타자 지미 롤린스를 삼진 처리하고 교체됐다.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7마일이 나왔다.
그는 이날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고구속이 97마일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몸 상태가 좋다는 것"이라며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 등판마다 상태가 더 좋아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며 시즌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구 수가 늘어나며 교체 위기까지 몰렸던 1회에 대해서는 "실제 시즌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뭐든 오늘 내가 가장 잘 통하는 공으로 상대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그에게 이날 등판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것은 투구 수와 소화 이닝이었다.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이닝 59구의 공을 소화한 그는 "지난 등판 때도 60개 가까이 던져서 오늘은 조금 더 던지고 싶었다"며 이전 등판에 비해 투구 수를 늘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한편, 그는 팀의 주전 포수 조너던 루크로이가 미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하고 있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둘이 호흡을 맞추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라 본다"며 고개를 저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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