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민주당에 "무책임한 반개헌세력"
입력 2017-03-14 14:16 

자유한국당이 14일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전(前) 개헌에 소극적이라며 집중 공격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을 제외한 3당 개헌특위의 논의가 정략적이고 분파적이라고 지적한 우상호 원내대표의 전날 회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대단히 무책임하고 개헌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문 전 대표 눈치를 보는지 당내 개헌파 요구에도 특위 활동마저 무력화하고 있다"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 우 원내대표, 문 전 대표는 반개헌세력으로 남지 말고 개헌안 발의에 동참하라"고 압박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문 전 대표 측을 겨냥, "일부 대선주자는 내년 지방선거 시 국민 투표를 하자고 주장하는데 이는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개헌에 소극적인 문재인과 민주당은 적극 조기 개헌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문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안보정책 등에 대해서도 전날에 이어 계속 날을 세웠다. 이채익 의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등을 거론하면서 "도 넘는 위협이 계속됨에도 야당은 중국에 일언반구 안 하면서 우리 정부를 향해 사드 배치 결정을 다음 정권에 넘기라고 우격다짐 식으로 정권을 다 잡은 양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대안 없이, 상대국에 대해 말을 못 하고 내부에 총질하는 야당에 절대는 정권을 안 맡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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