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주말 공식 출마선언…여성본부장에 남인순 합류
입력 2017-03-14 10:23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주말 공식 출마선언…여성본부장에 남인순 합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 주말 공식 출마선언을 합니다.

다만 별도의 대선 출마선언 행사를 열지 않고 대신 출마선언문을 영상 형태로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국이 혼란스러운 점을 감안해 '세몰이' 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문 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전 대표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대표가 출마선언문을 국민과 함께 만들기로 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국민이 출마선언문 아이디어를 전달할 수 있는 '문재인과 국민출마선언' 페이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기서 공모된 문안들을 활용해 출마선언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국민과 함께 출마선언을 준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의 선언문 내용은 영상 형식으로 만들어 SNS나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대규모 공개행사는 열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 경선캠프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서 "이번 선언문은 광장의 민심을 수렴하는 것을 넘어 동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우리 캠프는 헌법 1조(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의 정신을 구현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캠프이자, 헌법 1조의 가치를 실현하는 국민참여 캠프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마선언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남은 1주일간 더 고민해보겠다고 전 전략본부장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문 전 대표 경선캠프에는 남인순 의원이 여성본부장으로 합류했습니다.

남 의원은 "선거캠프에 이례적으로 여성본부를 만든 것은 의미가 있다. 공약이나 일정을 만들 때 여성의 시각이 상당히 많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도 정책에 있어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남 의원의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 측 캠프에서 활동하던 분으로, 이번에 문 전 대표 측에 합류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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