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황교안룰'에 반발…후보들 "경선 보이콧"
입력 2017-03-14 09:22  | 수정 2017-03-14 12:57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경선룰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일부 대선주자들은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오르기도 전에 "경선참여를 거부하겠다"고 외쳤지만, 당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이인제, 김문수, 김 진 등 세 명의 대선주자들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이 예비경선을 치른 후에도 후보 등록을 가능하게 한 이른바 '황교안룰'이 부당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진 /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 "좌절과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경선 참여를 거부합니다."

이들은 경선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좌초 위기를 맞은 책임을 물어 지도부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주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더 할일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당 지도부는 일부 주자들의 경선 거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황교안룰'을 그대로 밀어 붙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후보자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모든 걸 수렴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휘청이는 자유한국당은 대선후보 경선마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서철민·송철홍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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