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이끈 바른정당·국민의당…박 전 대통령 '승복' 압박
입력 2017-03-14 09:17  | 수정 2017-03-14 12:50
【 앵커멘트 】
바른정당과 국민의당도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에 불복했다며 맹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 두 정당은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새누리당이 정한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을 뒤집고, 탄핵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던 바른정당 인사들이, 탄핵 불복의사를 비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국민화합과 단결을 위한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대통령 박근혜가 보여줘야 할 진정한 애국의 모습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정반대로 사실상 불복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탄핵안 의결 날짜를 12월 9일로 조율하는 등 국회 통과에 힘썼던 국민의당 역시 박 전 대통령에게 헌재 판결 승복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박 전 대통령께서도 이제 헌재의 판결을 존중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검찰 수사에 협조하셔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승복, 반성, 통합의 메시지는 끝내 없었습니다. 국민은 실망했습니다."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라는 비난을 받았던 인사들과 탄핵안 가결을 이끈 국민의당은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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