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무인 공격기 첫 상시배치…북 지휘부 타격
입력 2017-03-13 19:30  | 수정 2017-03-13 20:21
【 앵커멘트】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미국의 무인 공격기가 상시 배치됩니다.
'그레이 이글'이란 이름의 이 무인기는 미사일로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매끄러운 외관의 회색 무인기가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미 육군의 최신형 무인 공격기 '그레이 이글'입니다.

주한미군은 '그레이 이글'을 전북 군산 미 공군기지에 상시배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시속 280㎞로 최대 30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는 '그레이 이글'은 한반도를 24시간 연속 비행하며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정찰뿐 아니라 대전차 미사일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4발도 장착해 유사시 평양의 북한 지휘부 타격에 동원될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처음 상시배치되는 무인 공격기이기 때문에 북한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김정은의 동선을 사전에 알거나 차량이동 혹은 목선을 이용해 어딜 갔을 경우, (무인 공격기로) 보면서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이런 가운데 오늘 시작한 키리졸브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미 특수전부대가 참가합니다.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주도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 '데브그루'와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대북 작전을 펼칩니다.

특수전부대는 김정은 등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고,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는 훈련에 집중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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