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붐을 타고 동남아와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과자 수출이 5년새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과자류 수출액은 2억5163만 달러로 2011년(1억4098만 달러) 보다 7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이 기간 한류 등의 영향으로 싱가포르(316.7%), 말레이시아(297.7%), 필리핀(194.8%) 등 동남아 3개국으로의 수출 증가폭이 컸다. 사우디아라비아(141.8%), 아랍에미리트(60.7%) 등 중동으로의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농식품부는 한류가 동남아와 중동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 과자류 전체 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으로 3조3462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11년에 비하면 5년동안 30.4%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캔디류 가운데 양갱과 젤리의 시장규모가 2011년보다 각각 164.9%, 135.6% 급성장했다. 이에 반해 기타 캔디류, 캐러멜, 껌의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에 각각 25.7%, 71.7%, 31.7% 감소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과자류가 동남아,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수출 유망품목으로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 주요 수출국의 글로벌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내 '한국식품전용관' 개설을 확대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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