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CJ E&M에 대해 1분기 영화의 잇딴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CJ E&M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3744억원, 영업이익은 62.4% 증가한 14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화 부문 매출액은 44.9% 증가한 584억원,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91억원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마스터', '조작된도시', '공조'를 더한 1분기 관객은 1300만명에 육박하고 수익성도 좋다고 밝혔다. 영화 '공조'의 제작사는 JK필름(51% 지분)이다. 제작지분 수익은 상반기에 걸쳐 인식된다. '공조' 관련 전체 이익은 100억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방송은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지적했다. 드라마, 예능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1~2월 국내 광고 침체와 역기저효과가 부담이라고 설명햇다. 1분기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035억원을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에는 영화의 턴어라운드, 방송의 이익 증가, 넷마블 상장에 따른 지분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라며 "주가는 국내 광고 반등만 확인되면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하다. 긴 호흡에서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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