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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 라운지] 은행 야간영업 점포 늘린다
입력 2017-03-12 17:57  | 수정 2017-03-12 20:14
은행권에서 출퇴근 시간을 직원 스스로 정하는 유연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저녁에도 문을 여는 은행 점포가 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돈을 찾을 수 있는 편의점 거래, 은행 직원이 필요 없는 무인 점포 등도 확산되는 추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4월부터 전국 130여 개 점포에서 저녁 7시까지 일을 보는 야간 영업을 시작한다. 입출금 거래, 대출 등 모든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일찍 출근하는 직원은 오후 4시에 창구업무를 마감한 뒤 퇴근하고,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저녁 7시까지 창구업무를 본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직원들이 9시, 10시, 11시 중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지난달부터 전국 75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도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은행들은 유지비가 많이 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줄이고 편의점 거래를 늘리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우리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고객들은 신세계 계열 편의점 위드미 전국 1700개 매장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캐시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물품을 사면서 현금 인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1일 1회 최대 10만원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은행 점원이 없는 무인 점포도 늘고 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 라운지 26곳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도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은행 창구업무를 볼 수 있는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작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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