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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남상일, 남다른 국악인! "이것이 국악의 매력!" (종합)
입력 2017-03-12 13:36 
사람이좋다 남상일 국악인 사진=MBC 사람이좋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사람이좋다'에서 국악인 남상일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12일 방송된 MBC '사람이좋다'에서 남상일은 예능인 못지않은 매력을 뽐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드러냈다.
남상일은 어릴 때부터 국악에 대한 소질을 보였다. 이날 남상일 어머니에 따르면 "2~3세 때 부터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명창들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그들의 목소리와 행동을 따라했다."고 알려 남다른 끼를 보였다.
또한 남상일 어머니는 국악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늦은 밤까지 끝까지 보더라. 절대 못 끄게 했다. 그러더니 다음 날 스테인리스 밥그릇을 두드리면서 살풀이 춤 춘다고 화장지를 길게 늘여뜨려 시늉을 냈다. 이 놈이 무당이 되려나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상일의 재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정식으로 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남상일은 불과 4개월 만에 판소리 경연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해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가 유명세를 떨칠 수 있었던 큰 도움을 준 인물은 바로 아버지. 아버지는 아들의 소리를 녹음해 명창에게 보냈고 전국 팔도를 함께 다녀주는 지극정성 면모를 보인 것. 이에 남상일은 그런 아버님도 없다. 양복점을 운영하셨고, 음악의 ‘음자도 모르신다. 음치에 박치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참 존경스럽다. 어느 대명창 분들 자제 부럽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남상일은 국악인으로써 소신도 전했다. 예능 출연에 대해서 말문을 열며 "가볍고 솜털처럼 보여도 관계없다. 국악이 굉장히 어렵다. 소리를 하고 있는 저도 어려운데 보는 대중은 아마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런분들에게 재밌는 국악인을 통해 소리를 들으면 한결 가깝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하나 망가지는 것은 상관없다. 예술은 고상하지만 전달자까지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사는 국악인 남상일의 결혼에 대한 부모의 염려는 끊이질 않는 법. 아들의 결혼과 관련해서 어머니는 "결혼에 대해서 계속 말하면 잔소리 같아서 안하려고 한다.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하니까. 그런데 난 좀 급하다. 내조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한편 남상일은 "하루하루 국악과 신나게 놀고 싶다. 그렇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은 물론 '국악계 아이돌' 다운 면모를 보여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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