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팽목항 이어 호남 공략 '전략적 선택'
입력 2017-03-12 08:40  | 수정 2017-03-12 10:34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은데 이어 어제(11일)는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아직은 절반의 승리"라며 치유와 통합을 강조했지만, 호남 일정이 유독 잦은 이유도 따로 있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탄핵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치유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은 절반의 승리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 상처, 분열, 갈등을 이제 치유하고 마음들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남부터 방문한 것은 경선을 대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의 첫 번째 경선이 호남에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호남 홀대론'에 따른 이른바 '반문 정서'를 달래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도 깔렸습니다.


'대연정론'을 주장해온 안희정 충남지사는 탄핵 불복 시민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공식일정 없이 관사에 머물렀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상승의 바탕이 된 촛불집회를 다시 찾아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박 전 대통령도) 대한민국 법에 따라서 일반 모든 국민들과 동일하게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하고, 구속될 사유가 해당된다면 당연히 구속해서 엄벌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진보 진영의 지지를 받는 문 전 대표, 중도 보수층 지지를 함께 받는 안 지사, 촛불광장에서 바람을 일으킨 이 시장 등, 탄핵 이후 첫 주말부터 각 후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경선 준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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