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NYT 인터뷰 "미국에 NO 라고 말할 수 있어야"
입력 2017-03-11 19:41  | 수정 2017-03-11 20:28
【 앵커멘트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뉴욕타임즈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공식적인 미국방문이 한 번도 없었던 문 전 대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미국 지도부와 미 지식인층을 향해 "미국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대통령 탄핵으로 진보 진영의 재집권이 가능해졌다'라는 제목으로 문 전 대표와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신문은 문 전 대표를 진보진영의 대선주자로 소개하고 그가 "한국의 보수진영과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 회의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미국을 '친구'로 거론하면서도 "미국에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왜 서둘러 추진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면서 "(보수진영이)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로 만들어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이슈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또 "지난 10년간 보수정권과 미국이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대표의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는 미국 지도부와 지식인층에 전하는 유력대권 주자로서의 첫 번째 발언이라 의미가 큽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전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 "지금은 북한과 중국에 NO라고 말해야 할 때"라면서 "또다시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편 가르기 식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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