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헌정 사상 첫 탄핵에 음원 순위도 영향
입력 2017-03-11 19:31  | 수정 2017-03-12 10:50
【 앵커멘트 】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인용이 음원 순위에도 영향을 줘 화제입니다.
10년 전 노래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제 여자분이신데. 뭐가 그렇게 심각해, 왜 안 돼, 여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4개월 뒤에 나온 걸그룹 걸스데이의 '여자대통령'이란 곡입니다.

4년 전 노래지만 탄핵 영향으로 음원 순위가 급상승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는 10년 전 노래지만 음원 순위 2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지난해 이화여대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에 반발해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이던 중 부른 적이 있는데 이번 촛불 집회를 통해 '신세대 민중가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3위는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앨범 표지로 알 수 있듯이 프랑스 혁명에서 영감을 받은 곡인데 촛불집회를 시민혁명으로 부르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듯 팝송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원 순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분노한 민중의 노래'로 불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노래도 다시 주목을 받는 등 탄핵 여파가 음원 순위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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