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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통령 탄핵인용에도 `비교적 차분`…상승폭 다소 확대
입력 2017-03-10 11:45 

코스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소식 이후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으나 여전히 보합세에 머무는 등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5포인트(0.24%) 상승한 2096.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2.39포인트(0.11%) 하락한 2088.67로 출발한 이후 줄곧 약보합세를 유지했으나 탄핵선고 직전인 오전 10시41분께 강보합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막상 탄핵심판이 시작되자 209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해야 하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최순실의 국정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의혹이 제기될때마다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 행위가 반복돼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며 "결국 대통령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 신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행위라고 봐야 한다"고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서비스업 등은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5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4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롯데케미칼은 1% 넘게 오르고 있고 POSCO와 LG화학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9포인트(0.39%) 내린 603.74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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