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첫 태극마의 설렘, 이어진 부진과 선발제외. 그리고 얻은 마지막 기회까지. 최형우(33)의 국가대표 나들이는 그렇게 우여곡절 속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최형우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웓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예선 마지막 경기 대만전에 선발 출전했다. 익숙하지 않은 7번 타순에 배치된 최형우. 그는 첫 타석 때 호쾌한 중전안타로 2회 대표팀의 빅이닝을 이끌었다.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 때 범타로 물러난 최형우는 5회 세 번째 타석과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삼진과 뜬공에 그쳤다. 다만 9회초 마지막 타석 때 우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를 최종 3안타로 마무리한 최형우.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임이 분명하다. 최형우는 이번 대표팀 키플레이어에서 고민거리로 전락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4번 타자 역할까지 기대됐으나 전지훈련 기간 및 평가전 동안 극도로 부진하며 입지가 축소됐다.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의 타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거듭된 부진 끝에 본 대회 1,2경기에서는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 사이 대표팀 역시 연거푸 패하며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형우의 대표팀 데뷔전은 네덜란드 전 9회 대타였다. 여러모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첫 타석.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형우는 내야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스스로 느낀 아쉬움과 실망이 녹아있던 혼신의 질주 그 자체였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최형우의 늦깎이 첫 태극마크는 이렇게 아쉬움 가득하게 끝났다. 그 어떤 선수보다 거세게 비난받았고 정상까지 올라갔던 커리어에는 상처가 났다. 적었던 선발기회가 아쉽게 다가올 법하지만 훈련 때 감을 살리지 못했던 것은 스스로가 책임져야할 부분으로 남았다. 최형우의 첫 태극마크는 그렇게 끝이 마무리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형우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웓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예선 마지막 경기 대만전에 선발 출전했다. 익숙하지 않은 7번 타순에 배치된 최형우. 그는 첫 타석 때 호쾌한 중전안타로 2회 대표팀의 빅이닝을 이끌었다. 홈까지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 때 범타로 물러난 최형우는 5회 세 번째 타석과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삼진과 뜬공에 그쳤다. 다만 9회초 마지막 타석 때 우전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를 최종 3안타로 마무리한 최형우.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임이 분명하다. 최형우는 이번 대표팀 키플레이어에서 고민거리로 전락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 4번 타자 역할까지 기대됐으나 전지훈련 기간 및 평가전 동안 극도로 부진하며 입지가 축소됐다.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의 타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거듭된 부진 끝에 본 대회 1,2경기에서는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그 사이 대표팀 역시 연거푸 패하며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형우의 대표팀 데뷔전은 네덜란드 전 9회 대타였다. 여러모로 초라하기 그지없는 첫 타석. 마음고생이 심했던 최형우는 내야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승부와는 무관했지만 스스로 느낀 아쉬움과 실망이 녹아있던 혼신의 질주 그 자체였다.
대만전은 좋았으나 그 전까지 최형우(사진)의 첫 태극마크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최형우는 네덜란드전 안타와 김태균의 컨디션 난조로 대만전 선발 기회를 얻었다. 첫 타석서 처음으로 방망이에 제대로 타구를 맞히며 안타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 때도 손맛을 보며 늦게나마 좋은 감을 보여줬다.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최형우의 늦깎이 첫 태극마크는 이렇게 아쉬움 가득하게 끝났다. 그 어떤 선수보다 거세게 비난받았고 정상까지 올라갔던 커리어에는 상처가 났다. 적었던 선발기회가 아쉽게 다가올 법하지만 훈련 때 감을 살리지 못했던 것은 스스로가 책임져야할 부분으로 남았다. 최형우의 첫 태극마크는 그렇게 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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