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北, 미국이 '독재국가'라고 규정하자…"가소롭다…언어도단"
입력 2017-03-09 20:28  | 수정 2017-03-09 20:31
사진=연합뉴스
北, 미국이 '독재국가'라고 규정하자…"가소롭다…언어도단"



북한이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한 '2016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독재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체질적 거부감과 적대감의 표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그 무슨 '인권문제'가 존재하는 듯한 '자료'들을 렬거(열거)하면서 망탕 짓을 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평은 "미국이 '인권재판관' 행세를 해가며 다른 나라들의 인권실태를 걸고 드는 보고서 발표놀음을 벌이는 것은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미국이야말로 사상 최대의 피난민 문제를 산생시킨 인권유린의 왕초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논평은 이어 "미국이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라며 "(대북)'제재'로 우리 인민들의 생존권을 극도로 위협하고 있는 미국은 '인권문제'를 들고나올 초보적인 도덕적 자격조차 없다"고 발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일환인 '인권' 모략으로 얻을 것이란 하나도 없다"며 "우리는 인민들 자신이 선택한 우리식의 인권증진의 길을 변함없이 나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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