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사철을 맞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전환했고 전세 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등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시 부담금 우려가 큰 지역이 사업 속도를 내고 입지 여건이 양호한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매매 가격 전환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강원(0.10%), 서울(0.04%), 부산(0.03%) 등이 상승했고, 제주(0.00%), 울산(0.00%)은 보합, 충북(-0.06%), 경북(-0.05%),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강북권에서 종로 마포 은평구 도심과 서북권 상승세가 두드러져 상승폭을 확대했고, 강남권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매수자를 찾지 못한 일부 매매물건이 전세로 전환되고 전년대비 입주물량도 증가했으나 본격적인 봄 이사철 진입과 함께 매매가 하락을 기대해 매수를 유예한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09%), 대전(0.05%), 광주(0.03%)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 충북(0.00%)은 보합, 세종(-0.12%), 충남(-0.03%), 경북(-0.02%) 등은 하락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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