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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 웹툰 데뷔작 ‘신의나라’→드라마 ‘킹덤’으로 부활
입력 2017-03-09 11:03 
웹툰 ‘신의나라’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웹툰제작사 와이랩의 만화 ‘신의나라가 넷플릭스에서 ‘킹덤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된다.

‘신의 나라는 드라마 ‘시그널, ‘쓰리 데이즈, ‘싸인 등 장르 드라마의 대가인 김은희 작가가 2년 전 만화 스토리 작가로 데뷔했던 작품이다. 그림은 국내 최고의 작화 실력을 자랑하는 양경일 작가가 맡았으며, ‘신암행어사, ‘아일랜드 등으로 유명한 윤인완 작가가 프로듀싱을 담당했다.

김은희 작가의 숙원이기도 했던 이 작품은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좀비라는 현대적 소재가 어우러진 독특한 발상이 특징이다. 와이랩에서는 내용의 특성상 공중파 드라마로 방영이 불확실한 점을 들어 이를 ‘글로벌 웹툰으로 기획, 소학관의 ‘빅 코믹 스피리츠에서 먼저 발표하는 전략을 취했다.



‘빅 코믹 스피리츠는 ‘20세기 소년, ‘맛의 달인 등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 연재된 일본의 인기 만화 잡지다. 연재 당시 일본 독자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던 ‘조선 시대 좀비물이라는 소재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하우스 오브 카드,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 중인 글로벌 배급사 넷플릭스의 차기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상화 제작이 결정됐다.

‘터널과 ‘끝까지 간다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원작자인 김은희 작가가 직접 대본을 담당하여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일 예정이다.

와이랩 측은 블록버스터급 소재들이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바로 영상화 되지 못할 때, 웹툰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신한 소재로 와이랩의 문을 두드린다면 언제든 수준 높은 웹툰으로 제작하여 창작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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