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에미소라스 우니다스 라디오 등 현지 언론은 과테말라 폭력피해 아동보호소에서 8일(현지시간) 오전 화재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보호소 비르겐 데 아순시온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산 호세 피눌라시에 있다.
사회복지 당국이 관리하는 해당 시설은 학대 피해와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부모로부터 버려진 어린이들을 18살이 될 때까지 보호하는 곳이다.
이날 화재로 19명이 숨졌고, 최소 25명이 화상으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자 중 아동이 몇 명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설에 머물던 아동과 청소년들은 이날 밤 열악한 음식 제공과 관리 직원들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60명의 미성년자가 보호소에서 도망쳤다며 보호소의 적정 수용 인원은 400명이지만 540명이 머물러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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