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기 추락 순직자...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08-02-20 13:55  | 수정 2008-02-20 15:16
(방금 전해드린대로) 헬기 추락 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순직자 7명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조종사 고 신기용 준위는 육군항공 표준 교관 조종사로, 2005년 치악산 등산객 인명구조로 군사령관 표창을 수상했고, 2006년 강원도 인제 수해현장에서도 인명구조 활동에 참가했습니다.
가족관계는 부인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두 딸이 있습니다.

부조종사였던 고 황갑주 준위는 대대 운항장교로 부인과 2남 1녀를 둔 가장입니다.
특히 황 준위는 지난해 9월 남동생 가족이 사망해 남겨진 갓난 아이인 조카를 데려와 양육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군의관인 고 정재훈 대위는 올해 35살로 신혼 4개월 째인 새신랑입니다. 내년 4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간호장교인 고 선효선 대위는 28살로, 육사 출신으로 전방부대 포대장으로 근무중인 남편과 결혼한 군인부부입니다.
특히, 2살과 6개월 된 두 딸을 두고 있는데, 석 달전 출산 휴가에서 복귀했습니다.

승무원인 고 최낙경 상병은 22살로 전북 익산대학 1학년 재학 중 입대했다 변을 당했습니다.

역시 승무원인 고 이세인 일병도 21살로 경남 거제대 2학년 재학 중 입대했습니다.

의무병인 고 김범진 상병은 22살로 대전 보건대 응급구조학과 3학년에 다니다 입대했고 올해 10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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