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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매' 동반 우승 합창 '진기록'
입력 2017-03-07 23:40  | 수정 2017-03-08 12:31
【 앵커멘트 】
인천을 연고로 하는 남녀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정규리그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은 여성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정상에 올랐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인삼공사를 불러들인 흥국생명의 집중력은 놀라웠습니다.

신연경의 몸을 날리는 수비와 이재영의 코트를 내리꽂는 강타.

흥국생명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대 0으로 완승,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9년 만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


여자 사령탑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박미희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박미희 / 흥국생명 감독
- "우리 선수들이 1등 감독을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곧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3대 2로 꺾고 역시 6년 만이자 통산 두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상 처음 연고지를 함께 쓰는 남녀팀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첫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한선수 / 대한항공 세터
- "끝까지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 경기 선수들과 재미있게 경기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기록을 연출한 프로배구는 오는 14일 정규리그를 마감하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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