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네덜란드는 한국이 생각한 것보다 더 높았다. 그 벽을 견고하게 만든 건 선발투수 밴덴헐크였다. 그는 빼어난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4년 만에 재대결은 예상보다 싱거웠다. 네덜란드는 한국을 여유 있게 제압했다. 1회 프로파르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 오뒤벌의 안타-도루에 이어 시몬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6회에는 오뒤벌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덜란드는 모든 면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운드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김인식 감독은 투-타의 실력차가 분명했다. 한국도 간간이 안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할 결정타가 없었다. 네덜란드의 마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해 득점하기 어려웠다”라고 평했다.
5명의 투수가 환상 계투로 6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1개 밖에 없었다. 맞혀 잡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첫 번째 주자였던 밴덴헐크는 제 몫을 다했다. 우규민과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국의 기를 눌렀다.
두 차례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2회 1사 1,2루 및 3회 2사 2루 위기를 벗어났다. 병살타만 두 차례(2회·3회)나 유도했다.
밴덴헐크는 토너먼트의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는 건 굉장히 명예롭고 흥분되는 일이다. 투구수 제한이 있어 공 1개마다 온 신경을 다해 던졌다. ‘어디까지 던질 수 있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4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라고 말했다.
밴덴헐크는 ‘지한파다. 2013년과 2014년 삼성 소속으로 2년간 KBO리그에서 뛰며 통산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한 단계 성장한 그는 소프트뱅크로 진출해 16승 3패 평균자책점 3.14로 성공시대를 열었다.
한국에서 다시 공을 던진다는 건 밴덴헐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2년간 삼성에서 뛰었을 때 동료였던 이들과 다시 함께 뛰었다. 그들과는 특별한 우정이 있다. 때문에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는데 집중하려 했다. 한국전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생각대로 잘 조절하면서 경기도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잘 아는 선수들을 상대한다는 게 호투에 도움이 됐다. 밴덴헐크는 상대도 나를 잘 알고 나도 상대를 잘 안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럴 수 있었다(스트라이크 비율은 62.9%)”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파르는 결승 홈런에 대해 경기 직전 미팅을 통해 투수(우규민)를 연구할 수 있었다. 공에 최대한 따라가자고 여겼는데 운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년 만에 재대결은 예상보다 싱거웠다. 네덜란드는 한국을 여유 있게 제압했다. 1회 프로파르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 오뒤벌의 안타-도루에 이어 시몬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6회에는 오뒤벌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덜란드는 모든 면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운드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김인식 감독은 투-타의 실력차가 분명했다. 한국도 간간이 안타를 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할 결정타가 없었다. 네덜란드의 마운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해 득점하기 어려웠다”라고 평했다.
5명의 투수가 환상 계투로 6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1개 밖에 없었다. 맞혀 잡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첫 번째 주자였던 밴덴헐크는 제 몫을 다했다. 우규민과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국의 기를 눌렀다.
두 차례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2회 1사 1,2루 및 3회 2사 2루 위기를 벗어났다. 병살타만 두 차례(2회·3회)나 유도했다.
밴덴헐크는 토너먼트의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는 건 굉장히 명예롭고 흥분되는 일이다. 투구수 제한이 있어 공 1개마다 온 신경을 다해 던졌다. ‘어디까지 던질 수 있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4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라고 말했다.
밴덴헐크는 ‘지한파다. 2013년과 2014년 삼성 소속으로 2년간 KBO리그에서 뛰며 통산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한 단계 성장한 그는 소프트뱅크로 진출해 16승 3패 평균자책점 3.14로 성공시대를 열었다.
한국에서 다시 공을 던진다는 건 밴덴헐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2년간 삼성에서 뛰었을 때 동료였던 이들과 다시 함께 뛰었다. 그들과는 특별한 우정이 있다. 때문에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는데 집중하려 했다. 한국전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생각대로 잘 조절하면서 경기도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잘 아는 선수들을 상대한다는 게 호투에 도움이 됐다. 밴덴헐크는 상대도 나를 잘 알고 나도 상대를 잘 안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럴 수 있었다(스트라이크 비율은 62.9%)”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파르는 결승 홈런에 대해 경기 직전 미팅을 통해 투수(우규민)를 연구할 수 있었다. 공에 최대한 따라가자고 여겼는데 운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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