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 현장 '영어로 수업' 후폭풍
입력 2008-02-20 10:35  | 수정 2008-02-20 18:57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영어교육 방안 발표로 교육청은 물론 자치구에서 잇따라 영어교육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부들 사이에서도 영어강좌 수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C&M 천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송파구의 한 여성문화회관.

이른 아침부터 영어 강의를 듣기 위한 주부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영어로만 계속되는 회화 수업, 열기는 여느 입시학원 못지 않습니다.

이곳 문화회관에 개설된 영어강좌는 모두 15개, 대부분 신청 하루 만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 이양근 / 강남구 도곡동
-"시대가 시대니, 생활속에서 아이와 함께
영어를 하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가 말을 내놨던 몰입식 영어교육, 논란 끝에 일보 후퇴하긴 했지만 일선 교육현장에선 이미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송파구에선 초·중학교중 3곳을 영어 몰입교육 시범학교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송파구청 관계자
-"(학교나,교육청 등) 간담회 끝나면 어느 정도의 방안이 나온다. 그걸로 추진계획을 만들어서 조금씩 말씀 드리겠다."

천서연 / C&M 기자
-"몰입식 영어교육이라는 호재를 만난 사교육 시장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집니다."

300여개의 사설 학원들이 몰려있는 삼전동 학원가, 몰입식 영어수업을 위한 선행학습 문의가 이어지면서 학원들도 새롭게 열리고 있는 시장을 준비하느라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재호 / D학원 원장
-"강사충원이라든지, 기존 선생님도 영어를 잘 구사 할 수 있게 연수라든지..."

송파구는 현재 영어 몰입교육 시범학교 선정을 위해 해당 교육청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C&M 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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