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핵전투부 취급 검열"…핵탄두 탑재 가능 주장
입력 2017-03-07 19:30  | 수정 2017-03-07 19:42
【 앵커멘트 】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핵전투부 취급 검열을 위한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표현인데, 무슨 의미인지 길기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전략군 화성포병들의 핵전투부취급질서와 신속한 작전수행능력을 판정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핵전투부란 핵 폭발장치가 탑재되는 미사일의 핵탄두 부분을 뜻하는데, 북한 매체가 핵전투부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발사한 스커드 ER 미사일에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소형화 기술을 완성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발전한 것은 맞지만, 스커드 ER에도장착할 수준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노동이나 무수단 미사일 정도까지는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탑재 중량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스커드 ER까지 탑재할 수 있는지는 조금 의심스럽다고…."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완성됐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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