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세계 1800여 공항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지난 6일 발표한 '2016년 ASQ'에서 글로벌 랭킹(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5점 만점에 4.99점을 얻어 종합순위 1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태평양 최고공항상, 여객 4만명 이상 대형공항 최고공항상, 아시아 태평양 대형공항 최고공항상 등 3개 부문까지 수상, 4관왕에 올랐다.
특히 3개 부문은 2015년 평가부터 공동수상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뀌어 지역·규모 부문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공동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창이공항을 2위로 따돌렸다.
ASQ 종합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 달성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12년 연속 종합부문 1위를 지켰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해 수하물 사태, 밀입국 사건 등 역대 최악의 위기를 딛고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4만 여 공항 종사자가 합심해 문제점을 보완,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면서 "올해도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해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국제공항은 중규모 부문(연간 1500만~2500만명 이용 공항) 평가에서 종합2위를 달성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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