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WBC] ‘전력 입증’ 이스라엘, 사령탑도 “잘 이뤄졌다”
입력 2017-03-06 23:36  | 수정 2017-03-06 23:51
이스라엘이 WBC 조별예선 한국과의 개막전서 연장 접전 끝 승리했다. 사진(고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이스라엘은 역시 도깨비 팀이었다. 생소함에 잘 짜여진 전략까지 자랑하며 한국의 기세를 꺾어버렸다.
이스라엘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서 연장 10회 접전 끝 2-1로 승리했다. 당초 A조서 전력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팀으로 꼽혔던 이스라엘은 홈 팀 한국을 개막전서 제압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자신들에 대한 저평가에 대해 고개 저으며 승리하러 왔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고 이내 경기서 드러난 이스라엘의 전력은 탄탄함과 안정 그 자체였고 전술도 빛났다.
경기 후 웨인스타인 감독은 좌절스럽지 않은 경기내용이었다. 피칭이 잘 됐고 주루도 원하는만큼 이뤄졌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투수들도 좋았다. 하지만 야구는 야구다. 잘 치고 또 잘 던져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이스라엘이 더 나은 경기를 펼쳤음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무엇보다 전략이 빛났다. 베테랑 선발투수 마르키스는 3이닝 투수 수 45구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실점도 하지 않았다. 이후 열릴 네덜란드전까지 등판할 수 있는 여유 있는 피칭을 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전략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불펜으로 나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후반부 마운드를 틀어막은 자이드에 대해서도 향후 중요한 순간 다시 기용할 의지를 드러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