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과 미국 금리인상 임박으로 하락 출발했다.
6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3포인트(0.44%) 오른 2069.5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5.55포인트(0.27%) 하락한 2073.20으로 출발한 이후 점차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 엿새째를 맞은 이날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1000여km"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수발은 정상적으로 비행해 비슷한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북한이 이날 4발의 미사일을 쐈고 이들 가운데 3발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시카고 경영자클럽 연설에서 "고용이 목표에 도달했고 물가는 2%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며 올해 연준이 지난 2년보다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은 1.53%, 화학은 0.95%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억원, 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66% 하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와 삼성물산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22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0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1포인트(0.40%) 내린 598.32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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