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틀 만에 8억", "흙수저들 십시일반"…후원금 경쟁도 '치열'
입력 2017-03-05 19:30  | 수정 2017-03-05 20:25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전이 치열해지면서 각 후보 캠프에서의 후원금 모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후원회 이모저모,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공식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후원회 이름은 '문재힘위원회'입니다.

"문재인에게 힘을 주는 우리는, '문재힘위원회'입니다."

모든 국민이 후원회장이 되는, '나는 문재힘이다'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 '더문캠'은 후원금 모집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모금액이 8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후원회 이름을 '흙수저 후원회'로 지었습니다.

후원자들 중엔 말기 암 환자, 빚쟁이, 새터민, 통장 잔고가 1만 3천 원뿐이라 미안하다는 후원자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지난달 21일)
- "이 사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국민들께서 그야말로 정치적으로 흙수저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재명을 대선후보군으로 불러주신 이유일 것."

이 시장 측은 모금을 시작한 지 22일 만에 후원금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젊은 도전자들로 후원회장단을 꾸렸습니다.

후원회장은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청년 스타트업 CEO, 셰프, 30대 최연소 이장 등 15명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안희정 캠프 대변인 (지난달 16일)
- "안희정의 도전정신과 함께하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일반 국민들의 사례 중심으로 모셨다."

시대교체에 도전하는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후원회를 통해서도 강조하려는 전략입니다.

한편, 안희정 캠프는 헌재의 탄핵 심판 이후 후원 금액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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