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빚보증만 23조…41.3% 급증
입력 2017-03-05 18:05 
증권사(금융투자회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자체 스트레스테스트를 의무화하고 채무보증은 실제 부채로 간주하도록 하는 계량 지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회사의 채무보증 실태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2013년 말 기준 16조2000억원이던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22조9000억원으로 41.3% 급증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잠재 리스크가 커졌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금융당국은 우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사의 채무보증 관리 강화를 위해 채무보증에 대한 충당금 적립 의무를 강화하고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의무를 부과하는 등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예고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