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튼랜타 소녀상 건립이 무산됐다고 소녀상 건립위원회가 4일 밝혔습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에 따르면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로부터 '지난달 건립위와 체결한 소녀상 건립 관련 약정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받았다.
민권인권센터는 약정을 이행할 수 없는 이유로 "본래 설계와 다른 조형물을 민권센터 외부에 설치할 수 없다는 방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립위의 소녀상 건립 발표 후 주애틀랜타 일본 총영사는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민권인권센터, 애틀랜타 시청 관계자를 면담했습니다. 또한 "소녀상을 세울 경우 일본 기업이 애틀랜타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정부 차원에서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2014년 건립된 민권인권센터는 1950~60년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흑인 민권운동을 기념하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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