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에게 무슨 일이…'호남 지지율' 한자릿수로 추락
입력 2017-03-03 19:30  | 수정 2017-03-03 20:26
【 앵커멘트 】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 지지층이 많은 호남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했는데, 이른바 '선의 발언'의 영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1%p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던 안 지사는 이번 주에는 6%p나 떨어지며 지지율은 15%로 내려앉았습니다.

34%를 기록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는 더 커졌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9%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지지율 하락은 호남에서 두드러졌습니다.


2주 전 21%까지 치솟았던 호남 지지율은 지난주 18%, 이번 주에는 8%까지 폭락했습니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정치하려고 했다는 이른바 '선의 발언'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호남 유권자들의 현 정권에 대한 거부정서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안희정 지사의 선의 발언이 박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잇따른 '우클릭' 행보로 진보층 이탈이 가속화 되면서, 캠프 주변에서는 당내 경선을 위해서라도 '좌클릭'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안 지사는 당장 위기 모면을 위해 또다시 노선을 바꾸기보다는 소신을 지켜나가며 이해와 공감을 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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