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김정남 암살 직전, 북한 보위성 요원 서울 잠입
입력 2017-03-03 19:30  | 수정 2017-03-03 20:02
【 앵커멘트 】
지난달 13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되기 직전, 북한 국가보위성 소속 요원이 국내로 침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북한 국가보위성이 김정남 암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했는데, 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촉각이 모아집니다.
안진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 거주하는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국가보위성 소속 요원이 서울로 침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북 소식통은 국가보위성 소속 또 다른 요원에게 직접 이런 말을 전해 들었고, 실제로 통화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보위성 요원과의 통화는 중국의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쳇'으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대북 소식통
- "보위부 애들은 카톡을 안 쓰고 위쳇이나 외국 거…. 중국일 하거나 북한이나 중국 사람들은 카톡 안 쓰고 한국에서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 위쳇을…."

서울로 침투한 국가보위성 소속 요원은 위조된 중국 여권으로 국내로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대북 소식통
- "그런데 탈북이 아니라 일 보러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대북 소식통이 국가보위성 요원과 이런 통화를 한 건 지난달 10일.

지난달 13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국가보위성 요원들에 의해 암살되기 직전입니다.

하지만, 대북 소식통은 국내로 침투한 국가보위성 요원이 어떤 임무를 맡았는지, 또 김정남 암살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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