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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감독 "수상 번복 사고, 엉망이었지만 멋진 순간"
입력 2017-03-03 17: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호명 실수 해프닝을 떠올리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문라이트'의 베리 젠킨스 감독과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당시 시상식에서 작품상 호명이 잘못됐던 때를 떠올렸다.
먼저 젠킨스 감독은 '문라이트'가 다시 작품상으로 발표된 뒤 전 출연진과 스태프가 무대 위로 올라와 '라라랜드' 팀과 포옹을 나누며 축하를 받은 일을 언급하며 "엉망이었지만, 정말 멋졌다. 두 팀이 몇 초 동안 무대에 함께 있지 않았나. 그 순간이 그랬다"고 말했다.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모든 것이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처음에는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며 털털하게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마지막 수상 부문인 작품상에서 시상자 워렌 비티가 잘못된 봉투를 들고 무대에 올라 '라라랜드'를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했다가 다시금 '문라이트'로 번복되는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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