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철금속도 고공행진...원료확보 전쟁
입력 2008-02-19 15:05  | 수정 2008-02-19 17:11
포스코가 들여오는 철광석 값이 65%나 올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구리나 알루미늄 같은 비철금속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원자재 값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가 갈수록 커기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구리와 알루미늄 같은 비철금속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지난해 말 현물 기준으로 톤당 6천700달러 정도였지만 지금은 톤당 8천달러를 넘보고 있습니다.

톤당 2천300달러선이었던 알루미늄도 400달러 이상 값이 폭등했습니다.

비철금속 값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수급상의 문제를 떠나 달러약세로 인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인터뷰 : 김봉경 / 한국비철금속협회 부장
- "브릭스의 수요급증과 자원메이저들의 과점심화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연기금펀드의 자금유입으로 인한 투기화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제강업체들은 비철금속을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고급철강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원료인 몰리브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네바다주 몰리브덴 광산 지분의 20%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기업규모가 떨어지는 업체들은 가격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공동구매를 한다고 해도 실수요량의 일부만 조달하는 정도여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