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 `화재 위험`…안전점검 필수
입력 2017-03-03 15:02  | 수정 2017-03-04 15:08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는 233건으로 지난 2014년 128건의 약 2배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화재사고 554건 중에서 오래된 배선 등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402건 중 316건(78.6%)이 전기적인 이유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91건(28.8%)은 주로 장기간 김치냉장고를 사용해 부품이나 전기 배선이 낡아 합선으로 발생했다.

김치냉장고 사용 기간이 확인되는 314건 중 271건이 냉장고를 10년 이상 사용한 경우였다. 일반적으로 김치냉장고의 권장 안전사용기간은 7년이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김치냉장고를 판매해 노후제품 비중이 높은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의 경우 지난 2014년 화재 발생 건수가 49건에서 지난해에는 109건으로 늘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대유위니아와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을 위해 함께 내부 청소와 부품 교환 등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7년 이상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는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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