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T, 하나로 인수...통신시장 재편 초읽기
입력 2008-02-19 13:55  | 수정 2008-02-19 17:11
정보통신부는 내일(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최종 결정하는데요.
이번 인수가 통신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김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 하나로텔레콤의 자산을 모두 더하면 18조 8천121억원입니다.

26조원이 넘는 KT그룹에 비하면 외형이나 자산에선 밀리지만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KT그룹에 못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마무리되면 우선 신사업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이달말 문을 열 예정인 오픈마켓 '11번가'는 220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를 등에 업고 인터넷 유통시장에 치열한 경쟁을 불러 일으킬 전망입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의 IPTV 서비스인 '하나TV'를 정점으로 전자상거래와 영화 등 콘텐츠가 결합하는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무선을 기반으로 해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자리잡으면 국내 통신시장에서 맞설 상대는 KT그룹 밖에 없습니다.

KT도 '메가TV' 콘텐츠 확대를 통해 IPTV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유무선전화나 초고속인터넷 등과의 결합상품으로 통신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정만호 / KT 미디어본부장
-"연말쯤에는 3만5천편 이상의 콘텐츠가 제공되구요, 유아에서 성인까지 교육물을 집중적으로 보내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KT와 SKT그룹의 양강 체제가 통신시장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그룹 통신 3사 역시 결합상품을 내세워 활로를 찾는다는 전략입니다.

결국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통신시장에서는 또한번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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