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공격' 中, "사드에 군사대응" 목소리도 나와
입력 2017-03-02 20:22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중국 / 사진=연합뉴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공격' 中, "사드에 군사대응" 목소리도 나와



롯데면세점의 한국어, 중국어 등 모든 언어로 된 홈페이지가 2일 낮 3시간 넘게 해킹 공격으로 마비된 사건의 배후가 중국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중국에서는 사드 배치에 군사적 대응을 가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군의 대표적 강경파 인사로 예비역 소장인 뤄위안(羅援) 군사과학원 위원은 2일 환구시보 기고문을 통해 "미사일 등의 경살상(硬殺傷·하드킬) 무기로 사드 배치 진지에 대한 '외과수술식 타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 교수도 "사드 문제는 중국의 중대 안보이익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중국은 군사적 수단으로 대항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사드 부지가 확정된 직후 중국 정부가 "이에 따라 발생하는 일체의 뒷감당은 미국과 한국의 책임이다"라고 발표한 것도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참전에 나서기 전 내뱉은 경고음과 유사하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사드에 대한 물리적 대응이 세계대전으로 확산될 소지가 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중국이 67년전 항미원조(抗美援朝: 6·25 한국전쟁의 중국식 명칭) 시대의 분위기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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