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쇄신안 마련을 주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전경련은 2일 "윤증현,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3인을 혁신위원으로 추가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 3인과 외부 위원 3인 등으로 구성된다. 내부위원으로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포함됐으며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간사로 참여하는 형태다.
윤증현 전 장관은 전경련이 재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한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전경련이 나서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민간경제외교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재완 전 장관은 매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힘만으로 경제외교에 나서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전경련이 민간 경제 외교를 통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외부용역 등을 통해 마련한 기본안을 바탕으로 전경련 쇄신안을 확정하게 된다. 권태신 부회장은 "혁신위와 상의해서 단 하루라도 빨리 쇄신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측은 외부위원 선임과 관련해 '객관성과 중립성을 갖추면서도 학식, 덕망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갖춘 분들'이라며, 어려운 설득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혁신위 구성 완료와 관련해 "환골탈태에 준하는 대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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