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협상 결렬' 책임공방 심화
입력 2008-02-19 11:25  | 수정 2008-02-19 16:52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결렬을 두고 정치권은 책임공방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불법 청문회에 들러리 설 수 없다는 태세여서 장관 청문회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측은 대화도 중단한채 서로에게 협상 실패의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한나라당은 새정부 출범의 발목잡기는 탄핵과 다름없다며 손학규 대표를 몰아붙였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손 대표는 제발 지금이라도 조직법 협상에 손 떼주기를 바란다. 손 대표만 손 떼면 협상은 원만히 진행될 것이다."

민주당은 일방적인 조각 발표는 정당정치의 쿠데타라고 규정하며 이 당선인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한마디로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인정 않겠다는 오만한 자세다."

정치권이 극한 대치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역시 파행으로 치닫을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불법 청문회에 들러리 설 수 없다며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청문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장관없는 새정부 출범은 물론, 취임 후에도 당분간 장관 없이 국정 운영을 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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